프리보드 12월 결산법인의 지난해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증권업협회는 프리보드 12월 결산법인 48개사 중 전기와 비교 가능한 44개사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1조6,74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늘어났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940억원으로 443.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02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프리보드 일반기업의 매출액은 1조5,096억원으로 11.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7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동국무역ㆍ삼보E&C 등 대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도 666.9% 증가했다. 벤처기업의 경우 매출액은 1,645억원으로 13.3% 증가했지만 환율 및 금리 상승으로 인한 비용증가의 영향으로 순이익은 37.4% 감소했다. 분석대상 44개사 중 59%인 26개사가 흑자를 냈다. 벤처기업의 경우 20개사 중 11개사(55%), 일반기업은 24개사 중 15개사(62.5%)가 흑자다. 흑자전환 기업은 동국무역ㆍ아이쓰리샵ㆍ하이네트정보통신 등 3개사, 적자전환은 금산ㆍ마이크로통신ㆍ서광ㆍ소바넥ㆍ풍국 등 5개사다. 재무구조는 악화됐다. 프리보드 전체 기업의 부채는 1조7,171억원으로 전년보다 77.9% 증가했다. 다만 벤처기업은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조달이 원활히 진행되면서 부채비율이 19.4%포인트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