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 스테인리스 전문기업인 대양금속이 3ㆍ4분기에 적자폭을 대폭 줄이며,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조기 졸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대양금속은 28일 3ㆍ4분기 매출액은 3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증가했으며, 영업손실은 6억원, 당기순손실은 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대양금속의 지난해 3ㆍ4분기 영업손실은 52억원, 당기순손실은 202억원이었다.
대양금속 관계자는 “작년 말에 채권단 협의를 통해 채권액의 약90%를 출자전환 시켜 각종 금융비용 부담이 상당부분 해소되었다”면서 “채권단으로부터 채권잔액에 대해 3년간 상환 유예를 받아 매월 납부되던 이자 비용이 감소한 것도 손실 감소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생산성을 혁신과 원가 절감 등을 위한 전사적인 노력에 힘입어 매출원가 또한 낮아진 것도 재무 구조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였다.
대양금속 강찬구 대표이사는 “전반적으로 철강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주력인 가전용 스테인리스 제품의 판매 실적이 호조를 보이는 등 국내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면서 “누적 적자 규모가 다소 커서 흑자 전환 시기를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지만, 회사를 괴롭히던 각종 재무적 리스크 요인들이 대부분 해소 및 유예 되었기 때문에 내년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앙금속은 작년 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워크아웃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