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들이 올해 한국 축구를 빛낸 선수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이청용(볼턴)을 꼽았다.
축구월간지 베스트일레븐이 미디어다음과 함께 지난 6~18일 실시한 '2009년 한국 축구를 빛낸 올해의 선수는'이라는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2,181명 가운데 635명(29.1%)이 이청용을 선택했다.
7월 볼턴과 3년 계약을 맺으면서 한국인 7호 프리미어리거가 된 이청용은 정규리그 9경기(2골1도움)와 컵 대회 2경기(1도움)를 치르며 2골 2도움의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청용의 뒤를 이어 프랑스리그 AS모나코의 간판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한 박주영(603표)이 27.6%의 지지를 얻어 2위에 올랐고 '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419표로 3위를 기록했다.
1~3위가 해외파 선수들로 채워진 가운데 올해 K-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이동국(전북)이 193표로 4위에 오르며 토종 스트라이커의 자존심을 세웠다. 기성용(서울ㆍ189표), 김영후(강원ㆍ101표), 이근호(이와타ㆍ41표) 등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