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자동차 보험시장 규모가 영업 개시 5년 만에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1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자동차 보험시장 규모는 영업이 시작된 지난 2001년 267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8,727억원으로 대폭 성장한 데 이어 올해 현대해상의 온라인 시장진출로 시장규모가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자동차 보험시장은 다음다이렉트의 주요주주인 LIG손해보험이 증자에 나선 데 이어 현대해상 역시 온라인자동차보험 자회사인 현대하이카다이렉트에 대해 증자를 실시할 방침이어서 업계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하이카다이렉트의 경우 올해 1,2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상위권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손해보험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경우 한국과 영국에서만 성행하는 유일한 상품”이라면서 “영국이 매우 느리게 성장하는 데 비해 한국 온라인보험 시장의 성장세는 비교가 안될 정도”라고 밝혔다. 실제로 영국에서는 85년 온라인 영업을 실시한 이래 전체 자동차 보험시장에서 온라인 자동차 보험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5년간 1%대에 머무른 반면 국내에서는 5년 만에 시장점유율도 10% 수준으로 급증했다. 국내 온라인자동차 보험 점유율은 오는 2010년에 30% 수준으로 영국과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