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특별회견] 인사쇄신 어떻게 되나

韓총리 유임 가능성도

[李대통령 특별회견] 인사쇄신 어떻게 되나 韓총리 유임 가능성도류우익 실장 포함 靑 수석진 전원 교체할듯 온종훈기자 jhohn@sed.co.kr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현 경제팀이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수석진은 류우익 대통령실장을 비롯해 7명의 수석진 전원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특별기자회견에서 경제부처 장관 교체 여부에 대해 "문제가 될 때마다 사람을 바꾸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역대 장관의 평균 임기가 정말 짧았는데 그래 갖고는 제대로 국정운영을 할 수 없다고 본다"면서 "경제가 특히 어려운데 그때마다 책임을 물으면 한 달에 한번씩 바꿔야 한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성장 위주의 경제정책에서 서민지원과 물가안정 쪽으로 경제운용의 방향을 바꿔 오는 7월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일로 예정된 청와대 수석진 개편의 기류가 급변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회견에서 "청와대 인사는 개인의 책임보다 새롭게 출발한다는 관점에서 7개 수석과 대통령실장이 함께 개편되는 것을 어제 발표했고 조만간 인선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새롭게 들어오는 대통령실장과 협의해 마지막 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청와대 참모진 전원을 교체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즉각 "전원 교체의 뜻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으나 대통령 회견을 계기로 유임이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던 곽승준 국정기획수석과 이주호 교육과학문화수석 등의 교체도 거론되고 있다. 한승수 총리의 교체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 카드가 힘을 잃으면서 '대안부재론'이 제기돼 유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개각은 18대 국회 개원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장관은 총리 추천에 따라 청문회를 해야 하는데 국회가 열리지 않으면 앞으로 한 달이 될지 두 달이 될지 모른다"며 "국정공백을 막기 위해 국회가 열리는 것을 봐서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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