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신흥 관광명소로 발돋움 하고 있는 경인아라뱃길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인천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관광 유관기관 및 시민단체들이 하나로 뭉친다.
23일 경인아라뱃길사업본부에 따르면 문화·관광 자원의 상호 연계와 새로운 관광 콘텐츠 창출을 위해 '아라천 유역 문화관광 협의회'가 선보인다. 협의회는 모두 39명으로 구성되며 이들은 오는 27일 인천터미널~김포터미널까지 운항하는 현대유람선(1,358톤급)에서 발족식을 갖는다.
참여기관은 모두 18개 기관으로 인천시와 서구, 계양구, 김포시 등 관련 지자체 4곳과 인천경실련, 인천 예총, 푸른인천가꾸기시민운동협의회 등 시민단체 3곳,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현대 해양레저 등 민간 2곳, 한국관광공사, 인천도시공사, 경기관광공사, 코레일공항철도, 코레일관광개발, 인천발전연구원, 수도권매립지 관리공사, 한국수자원공사, 워터웨이플러스 등 공공기관 9곳이 참여한다.
윤보훈 경인아라뱃길 사업본부장은 "경인아라뱃길은 지난 2012년 개통한 이후 방문객이 연평균 170%가 증가하는 등 수도권 최대 관광명소로 잡아가고 있으나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아라천 유역 문화관광 협의회'를 구성하게 됐다"면서 "아라뱃길 유역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개방·공유·소통·협력을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경인아라뱃길을 방문한 누적 관광객은 510만명을 돌파했다. 올해까지 943만명이 아라뱃길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여가 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
'아라천 유역 문화관광협의회'는 앞으로 참여기관 및 단체의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활성화, 기관간 공동 프로그램 및 이벤트 연계 전략을 개발하고 공동홍보 마케팅, 아라뱃길·드림파크 등 지역내 관광자원 활성화, 공동투어, 공동세미나 개최 등을 추진한다.
경인아라뱃길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2조 6,759억원이 투입돼 인천 서구 오류동(서해)~서울 강서구 개화동(한강)을 잇는 주운수로 18km(폭 80m, 수심 6.3m) 주변에 물류단지를 포함한 여객터미널이 들어서 있으며 횡단교량과 친수시설 등이 갖춰져 있다.
바다, 들판, 협곡 등 다채로운 경관을 즐길 수 있고 뱃길을 따라 18㎞의 남측 경관도로 주변으로 다채로운 친수공간이 조성돼 있다.
또 오는 27일 고촌읍 신곡리 경인아라뱃길 고촌물류단지에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이 문을 열 예정이어서 뱃길관광객들을 위한 쇼핑공간도 선보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