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기업용 통신서비스' 출혈경쟁 가열 개인 휴대폰시장 규제 여파 스마트폰 무료제공·요금 인하까지 임지훈기자 jhl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최근 들어 기업용 통신 서비스 시장에서 업체들간의 출혈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휴대폰 보조금 등에 대한 시장조사에 착수하는 등 개인 휴대폰 시장에 대한 규제에 나서자 통신업체들이 기업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과당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통신업체들은 기업고객을 확보하면서 스마트폰을 정상가격보다 대폭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거나 일반 휴대폰에 비해 저렴한 요금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통신업체는 지난 11일 울산의 한 대학교와 모바일 캠퍼스 구축에 관한 협약을 맺고 아이폰을 활용한 정보기술(IT) 교육 프로세스 도입을 위해 학교측에 액세스포인트(AP) 200개와 그룹웨어 등 통합커뮤니케이션(UC) 시스템을 무상으로 지원했다. 이 통신업체는 또 서울의 한 사이버대학교에도 스마트폰을 특별가에 제공할 예정이다. 또다른 통신업체도 지난 달 한 학교법인과 유무선 통합서비스 제공에 관한 MOU를 맺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일반 요금제보다 저렴한 특정 요금제에 가입하는 것을 조건으로 스마트폰을 저가에 제공하기로 했다. 통신사들은 기업들에게 이 같은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한편 통신업체끼리는 고객 빼오기 경쟁도 벌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경쟁사가 자사의 계약 조건을 도용, 뒤늦게 더 나은 조건을 뒤늦게 제시해 고객을 빼앗아 간 사례가 수 차례 있었다"며 "지금도 수익이 남지 않는 상황에서 또 어떤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이처럼 법인 시장이 과열되고 있는 것은 방통위가 개인 시장의 마케팅 경쟁을 제한하고 있는데다 통신사간 기업용 통신서비스 기술이 별반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기술차이가 없는 데서 고객 기반을 확보하려다 보니 결국 가격 경쟁을 펼칠 수 밖에 없고 이것이 출혈경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문제는 이 같은 과당경쟁이 통신사의 서비스 개발 여력을 갉아 먹는다는 점이다. 가격을 지나치게 낮추다 보면 기업 혹은 학교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쓰여야 할 비용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 시장은 번호이동 수치 등으로 과열 신호가 곧바로 포착되기 때문에 규제 등으로 냉각될 여지도 크다"며 "하지만 기업용 시장은 계약이 공개되지 않아 통신사들은 이면에서 더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