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로비' 與의원 관련업체 압수수색

검찰, 불법 정치자금 수수여부 등 조사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기동)는 1일 경기 안성시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로비 의혹 수사와 관련해 한나라당 K의원이 운영하는 포럼과 같은 사무실에 위치한 R사 등 4~5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R사의 서울 서초동 지사에 수사관을 보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K의원이 R사에서 임대료 대납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전기차 제조업체인 C사의 서울사무소를 압수수색해 회계장부와 임직원 수첩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C사가 스테이트월셔 골프장에 골프장용 카트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불법적인 자금을 조성하고 한나라당 K의원에게 거액을 건넸는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부지 매입 과정에서 이중계약서를 작성하고 84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골프장 회장 공모(43)씨를 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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