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첫 발견 이집트 학자 "한국서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을 세계 최초로 발견한 이집트의 알리 무함마드 자키 박사가 메르스 바이러스가 한국에서 변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자키 박사는 5일(현지시간) “한국에서 메르스 확진, 의심 환자가 빠르게 증가한 이유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와 비교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 메르스 감염 환자들과 사우디아라비아 환자들의 샘플을 비교해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메르스의 공기 중 감염 여부와 관련해서 “확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메르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넓고 공개된 장소보다는 높을 것으로 본다”며 “메르스 바이러스는 콧물과 재채기, 신체적 접촉으로도 감염이 가능하고 대략 2m 이내 거리가 직접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메르스 의심 지역에 있는 사람들은 마스크와 장갑, 가운 등 보호 장구를 착용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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