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중소형 우량주 러브콜

NHN·LGT등시총상위주 비중줄이고
네오팜·오스템임플란트등 매수 늘려 '눈길'
"종목별 차별화 심화… 매매패턴 참고할만"

외국인들이 코스닥시장 전반에 대해서는 매도에 나서면서도 실적 전망이 좋은 중소형 우량주는 매수를 강화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코스닥 장세는 업종별ㆍ종목별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는 게 특징”이라며 “외국인의 매매 패턴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달 10일 이후 이날까지 코스닥시장에서 1,68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특히 NHNㆍLG텔레콤 등 시총 상위주에 대해서는 매도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일부 중소형 우량주에 대해서는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네오팜은 지난달 3일 0%에 불과하던 외국인 지분율이 이달 3일 9.20%로 급증했다. 네오팜은 공장 신축에 45억원을 투자하는 등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또 같은 기간 오스템임플란트의 외국인 지분율이 8.63%포인트 상승했고 이상네트웍스(5.28%포인트), 팅크웨어(4.21%포인트), 예당온라인(3.47%포인트), 대선조선(3.37%포인트) 등도 높은 지분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종목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는 것은 실적 전망이 밝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상네트웍스와 팅크웨어는 1ㆍ4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급등했다. 예당온라인은 전세계 10개국에서 1억2,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퍼블리싱 게임 ‘오디션’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이외에도 현진소재(2.48%포인트 상승), 용현BM(2.30%포인트), 삼영엠텍(1.95%포인트), 성광벤드(1.85%포인트) 등 조선기자재주, 원익쿼츠(2.18%포인트), 엠텍비젼(2.60%포인트), 심텍(2.01%포인트) 등 IT부품주에 대한 매수세도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주주가 외국인으로 변경되는 종목도 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최대주주가 피치레이팅스로 변경됐고 바이오매스코리아는 미국계 투자회사(Grantham,Mayo, Van Otterloo&Co)로 바뀌었다. 앤디코프도 클레리언파트너스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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