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무풍지대였던 육아 시장에서 실속형 알뜰 소비 행태가 고착화하고 있다.
이마트는 미취학 자녀를 둔 부모가 회원인 ‘이마트 맘키즈 클럽’의 올 1∼2월 소비를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에서 자녀 교육 소비의 비중은 지난해 7%에서 올해 10%로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반면 유아동 식품 비중은 같은 기간 15%에서 13%로, 기타 성인 관련 매출은 73%에서 71%로 각각 감소했다.
특히 매달 1∼15일 맘키즈 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한 육아용품 할인 매출은 나머지 기간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쿠폰북 회수율도 17%로, 일반 행사 평균인 5%를 크게 웃돌았다.
이마트 관계자는 “반드시 구매해야 하는 육아용품 소비에서도 ‘스마트 소비’가 자리를 잡은 것 같다”면서 “불경기에도 다른 소비를 줄이고 자녀교육을 위해선 지갑을 열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맘키즈 클럽 7주년에 맞춰 혜택을 대폭 강화한다.
맘키즈 전용 행사 상품을 130여개에서 200여개로 늘리고 문화센터에서 해당 강좌를 수강하면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