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올 성장률 전망치를 3.8%에서 3.5%로 하향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5일 서울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올 성장률 전망치를 2·4분기, 3·4분기의 실적치 부진을 반영해 3.5%로 하향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 7월 전망에서 올 성장률 전망치를 3.8%로 예상했다. 이 총재는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종전 4%에서 3.9%로 수정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낮춰잡았다. 올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1.9%에서 1.4%로, 내년 전망치는 2.7%에서 2.4%로 내려갔다. 이는 내년까지 한은의 중기물가목표범위(2.5%~3.5%)에 미달할 것이란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