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오리농장 살처분 매몰지 침출수 유출

오리농장 살처분 매몰지에서 침출수 일부가 유출됐다.

전북 도내에서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고창 씨오리농장의 살처분 매몰지의 침출수 일부가 유출된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등에 따르면 22일 오후 살처분된 오리를 넣어 이 농장에 묻은 PVC통에서 침출수가 흘러 고창군청 직원들이 밤늦게까지 굴착기를 동원해 침출수 처리 작업을 했다.

이 농장에서는 살처분된 오리 2만1,000여 마리를 PVC통 7∼8개에 나누어 넣고 매몰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PVC통 1개에 오리 3,000마리 정도만 넣어야 하는데, 살처분 작업자들이 살처분된 오리를 과도하게 넣은 PVC통에서 침출수가 밖으로 흘러 넘친 것으로 파악했다.

전북도는 이 농장에서 침출수 유출 사고가 발생하자 즉시 살처분 작업이 진행 중인 모든 농장에 PVC통의 70%가량만 오리를 채우라고 지시하는 등 특별점검에 들어갔다.

/디지털미디어부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