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우려로 17년來 최대폭 금값 급등

인플레이션 우려로 국제 금 값이 17년래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17일 시간외거래에서 국제 금 현물 가격은 온스 당 3.40달러(0.7%) 상승하며 482.70달러를 기록했다. 상승 폭이 1988년 1월 이후 최대다. 12월 선물의 경우 4.40달러(0.7%) 급등세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특히 최근 달러가 강세를 지속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금 가격이 상승하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호주 커먼웰스 뱅크의 상품 투자전략가 스티브 와틴은 “인플레이션 헤지용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최근 금 가격은 달러와 디커플링 현상을 보이고 있어 시장의 방향성 상실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 노동부는 16일(현지시간)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2%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CPI가 0.1%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