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피해 연안의 자원부국인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자원협력 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13일 산업자원부는 미개척 유망 자원부국인 투르크메니스탄에 김정관 에너지자원개발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민ㆍ관 자원협력사절단을 15일부터 16일까지 파견한다고 밝혔다. 자원협력사절단은 석유공사ㆍ가스공사ㆍLG상사 등 6개 기관, 13명으로 구성됐다. 사절단은 이번 방문을 통해 현재 분양 중인 카스피해 해상 30개 광구에 대한 입찰 참여 방안, 가스전 개발과 연계한 에너지 인프라 건설 및 운영 사업 동반진출 방안 등에 대해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산자부는 전했다. 또 사절단은 투르크메니스탄 석유가스부, 석유가스 자원활용국 등 2개 정부 부처 및 에너지ㆍ자원 관련 4개 국영회사들과 연쇄 면담을 하고 자원개발 협력사업 발굴, 에너지ㆍ자원 관련 고위급 인사 초청 등 앞으로 양국간 자원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투르크메니스탄은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들 중 러시아에 이은 천연가스 매장량 2위로 자원부국이지만 정치 환경 등으로 인해 외국 자원개발업체의 진출이 부진했었다. 투르크메니스탄의 원유와 가스의 확인 매장량은 각각 5억배럴과 102.4Tcf(trillion cubic feet, 조 입방피트)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옛 소련 시절의 자료여서 서방 석유 전문가들은 실제 매장량이 더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