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가 D램 가격 상승과 중국 진출 가능성으로 높은 상승탄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거래소 시장에서 하이닉스는 전날보다 250원(2.02%) 오른 1만2,650원을 기록, 5일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주가 상승이 반도체 D램 가격의 반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전날 반도체 현물시장에서 256메가 반도체 D램 가격은 1.06% 상승한 4.77달러로 마감했기 때문이다.
한화증권은 이와 관련, 하이닉스 반도체가 TFT-LCD 가격 하락기의 확실한 대안 투자처라고 평가하고 목표주가 2만3,000원에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안성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LCD모니터 가격이 하락할 경우 PC 수요가 늘어나 D램 수요 역시 증가하게 된다”며 “더욱이 2ㆍ4분기에 D램 가격이 조정을 받은 만큼 수요 증가를 위한 여건이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더욱이 유럽의 반도체 업체인 ST마이트로일렉트로닉스가 하이닉스와 중국 합작사 설립을 위한 협상이 진행중인 점도 주가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민후식 동원증권 애널리스트는 “채권단이 중국 진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ST쪽이 합작사 설립에 관심을 보이는 점은 성사 가능성을 밝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 애널리스트는 “만일 중국 진출에 성공할 경우 하이닉스 주가는 고공행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