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황제의 몰락

모든 수상 실적 박탈당해

‘인간 승리’의 찬사를 받은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40ㆍ미국)이 투르드프랑스 7회 우승을 포함한 모든 수상 실적을 박탈당했다.

미국반도핑기구(USADA)는 도핑 의혹을 받고 있는 암스트롱이 선수 생활 14년간 쌓은 모든 수상 기록을 삭제했다고 AP통신이 지난 25일 보도했다.

암스트롱이 금지 약물을 복용했다고 결론지은 USADA는 암스트롱이 앞으로 사이클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물론 사이클 코치 활동도 금지했다. USADA는 미국내 도핑문제를 관장하는 기관으로 금지 약물을 복용한 선수에 대한 출장 정지와 함께 수상 실적 박탈권도 갖고 있다.

암스트롱은 1996년 고환암을 진단받았으나 이를 극복하고 1999년부터 2005년까지 투르드프랑스(프랑스 도로 일주 사이클대회) 7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 2005년 은퇴했다 한 차례 복귀했던 그는 지난해 영구 은퇴를 선언했다. /양준호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