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율이 51%로 내수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에 의한 취업유발인원은 374만명으로 지난 2011년보다 3만2,000명 늘었다.
29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2012년 수출의 국민경제에 대한 기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율은 51%, 내수는 49%로 집계됐다.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율은 2010년 62.2%, 2011년 72.8%에서 다소 낮아졌지만 여전히 내수를 앞지르고 있다. 최근 10년간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율은 평균 78.7%다. 무역협회는 "수출을 제외하면 지난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2%)이 1%에 머물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출로 인한 취업유발인원은 374만명으로 2011년보다 3만2,000명 늘었다. 특히 고용유발효과가 큰 자동차 등의 업종에서 수출이 증가한 덕이 컸다. 정밀기기와 자동차, 전기기계 및 장치 업종의 수출 취업유발인원은 각각 39만명, 36만8,000명, 17만명이었다. 또 제조업 부문의 수출로 인한 취업유발인원은 262만명으로 전체 제조업 취업자의 63.8%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수입유발률은 47.3%로 2011년보다 1.7% 줄었다. 1,000원어치를 수출했을 때 473원어치의 수입이 발생한 셈으로 이에 따라 수출액을 부가가치유발액으로 나눈 외화가득률은 2011년보다 0.2%포인트 오른 52.7%로 집계됐다. 수출에 의한 생산유발액(명목)은 1조1,305억달러로 2년 연속 1조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전체 수출액은 전년보다 1.3% 감소한 5,479억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