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 서울시장 "차기시장 불출마" 선언

고건 서울시장이 차기 시장선거에 '출마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고 시장은 19일 시의회 임시회에서 한봉수 시의원의 '민주당의 시장추대와 관련해 입장을 밝혀달라'는 질의에 "이미 30여 차례 불출마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고 이는 지금도 유효하고 앞으로도 유효할 것"이라고 말해 '시장 불출마'를 다시 한 번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고 시장은 "2기 지하철 건설사업 등 10년전 관선시장때 시작했던 대형 사업을 모두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면서 "남은 임기 동안 월드컵 준비를 마무리할 것이고 새로 구축했던 시정혁신시스템을 뿌리내리도록 하는데 정성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고 시장의 '불출마 공식선언'은 민주당 소속 시의원 66명이 시장 후보 추대를결의한 지 나흘만에 공개적으로 나왔다는 점에서 향후 고 시장의 시장출마 가능성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고 시장은 측근들에게도 '퇴임하면 학교(명지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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