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증권가 시각 엇갈려

UBS證, 30% 할증해도 적정주가 1만5,200원
삼성證선 'M&A효과' 등 반영 목표주가 상향

외환은행에 대한 외국계와 국내 증권사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UBS증권은 24일 “M&A 프리미엄을 포함한 적정주가는 1만5,200원”이라며 “이는 이미 업종평균대비 30%의 프리미엄이 적용된 가격”이라고 말했다.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을 유지했다. UBS증권은 올해 외환은행의 주당순이익(EPS)이 1,300원~1,400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 1만5,200원은 이 EPS에 11배의 승수를 적용한 것으로 이는 동종업계 평균인 8~9배보다 30%가량 높은 수치다. UBS증권은 “또 충당금상각전 이익대비 주가 흐름도 타 업종대비 최고 50% 가량 높다”고 말했다. 이에비해 삼성증권은 외환은행의 장부가치가 투자유가증권 평가이익 급증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4ㆍ4분기에만 1조원 증가했다며 목표주가를 1만5,6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삼성증권은 또 외환은행 지분매각이 마무리될 때까지 M&A 프리미엄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며, M&A 성사 이후에는 합병 시너지가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외환은행의 주가는 전날보다 50원(0.35%) 내린 1만4,200원에 거래를 마쳐 3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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