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대우車 인수협상 차질없다"고위관계자 "매각대금 1조3,000억 이상"
미국테러 대참사 여파에도 불구하고 대우자동차 매각협상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대우차 매각대금은 1,3000억원이 넘고 GM의 인수가 성사될 경우 GM-대우차(가칭) 신설법인의 지분은 GM측이 60~70%를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익명을 요구한 GM측협상단 고위관계자는 12일 기자와 만나 "증권가에서 미국 테러 대참사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대우차 매각협상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분석은 옳지않은 것"이라며 "GM은 참사사태와 상관없이 매입협상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우차 매각대금과 관련, 현재 거론되는 1조3,000억원을 넘는 규모이며 쟁점사항인 채권단의 추가부담액도 확정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신설되는 GM-대우차 합작법인의 지분은 GM과 채권단이 51%대 49%가 될 것이라는 일부예상과 달리 GM측이 3분의 2 정도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부평공장 처리에 대해 "부평공장에서 생산된 차가 영업이익을 낼 수 없는 차종이라는 것은 틀린 것"이라며 "부평공장에서 생산된 차를 GM이 한국시장은 물론 외국시장에도 대신 팔아주고 몇년뒤 사업성을 검토해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우차의 국내외법인이 워낙 복잡해 자산목록 정리에만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며 "GM은 이르면 내주중 대우차 매입 양해각서(MOU)를 맺고 4개월간의 추가협상과 정밀실사를 거쳐 연말이나 연초 최종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광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