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의 통근거리는 평균 11㎞로 직장까지 가는데 약 42분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내를 다니는 나홀로 차량은 10대 가운데 9대에 달했다.
서울시가 수도권 주민 19만8,000가구를 대상으로 한 통행실태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서울시내 교통수단별 분담률(2010년 기준)은 지하철ㆍ철도 36.2%, 버스 28.1%, 승용차 24.1%, 택시 7.2%로 집계됐다. 지하철, 철도, 버스 등 대중교통 분담률은 64.3%로 2006년보다 2.0%포인트 증가한 반면 승용차 분담률은 2.2%포인트 감소했다.
출근 시간대인 오전 7~9시 대중교통 분담률은 72.9%로 하루 평균보다 8.6%포인트 높았다.
서울시민의 평균 출근 거리는 11.1㎞로 출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1.5분으로 조사됐다. 평균 등교 거리는 6.18㎞(26.8분), 쇼핑 장소까지 4.46㎞(27.3분)를 이동했다.
인천시와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근하는 비율은 2006년(22.6%)보다 1.6%포인트 감소한 21.0%를 기록한 반면 출근 통행량은 6.8% 증가한 125만4,000회로 집계됐다.
서울에 등록된 자가용 승용차는 243만4,000대로 2006년보다 7.7% 많아졌지만 승용차 1대당 하루 평균 통행량은 같은 기간 2.90회에서 2.47회로 14.8% 줄었다.
서울을 드나드는 나홀로차량은 2010년 전체의 85.9%를 기록해 4년 전보다 6.9%포인트 늘었으며 서울 3대문 안을 오가는 나홀로 차량도 4.4%포인트 증가한 82.8%로 나타났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조사결과를 시내 교통수요를 줄이기 위한 제도 마련과 대중교통 서비스ㆍ인프라 향상을 위해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 조사는 1996년부터 5년마다 진행됐다. 이번 조사(2010년)부터 국비 지원을 받는 조사로 바뀌며 한 해 앞당겨졌다. 다음 조사 시기는 2015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