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추천제 도입 기업늘어유능한 인력을 소개한 직원들에게 적지 않은 포상금을 지급하는 '사원추천제'를 도입한 기업이 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가 최근 1,127개 기업 채용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나타난 것이다.
잡링크에 따르면 사원추천제를 도입한 기업은 689개(61%). 그 중 포상금을 지급하는 곳은 15개에 불과하지만 포상금을 포함해 경품제공 여부를 적극 검토중인 곳이 많아 관련제도를 도입하는 기업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야후코리아의 경우 99년부터 사원추천제를 도입한 기업. 야후코리아는 신입ㆍ경력사원을 소개한 직원들에게 포상금을 내걸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인다. 지난해의 경우 이 방식으로 입사한 인력은 전체 채용인원의 30%나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사원∼과장급의 경우 50만원, 차장∼부장급 100만원, 이사급은 2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특히 같은 직종이라도 채용이 어려운 부문의 경우 2배까지 지급, 관심을 끌고 있다.
유한회사 듀폰도 지난해 처음 직원소개 포상제도를 도입해 2명을 모집했다. 이 회사는 사원∼부장급 60만원, 이사급 이상은 120만원을 지급한다. 안철수연구소도 정사원 추천시 100만원의 포상금을, SK C&C는 대리∼과장급 30만원, 차장급 이상은 5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한국휴렛팩커드는 채용한 사원이 근무한지 3개월이 지나면 100만원을 지급하고 대웅제약은 전문직 추천시 100∼150만원을 주고 있다.
한솔제지의 경우 경력사원에 한해 30만원을, 한국투자신탁증권은 상품권을 준다. 이 밖에 동부한농화학, LG화학, 영진닷컴, 소프트포럼 등이 포상금제를 도입했다.
사원추천제를 도입하고 있는 회사측의 인사담당자는 "사원추천제는 믿을만한 직원들이 소개하기 때문에 신뢰도가 높고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채용담당자가 일일이 모집부문 및 응시자격에 대해 설명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는 것은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업체 인사 담당자들의 의견을 종합해 볼 때 사원추천제는 점차 늘어날 것"이라면서 "취업 준비생들도 인맥과 연고를 최대한 활용, 자신의 가치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