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20.3% → 2009년 12.8% 곤두박질
우리나라의 중국 섬유시장 점유율이 2000년대 들어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이 22일 발간한 ‘중국의 산업환경 변화와 우리 섬유산업의 대응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섬유산업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지난 2000년 20.3%에서 2009년 12.8%로 떨어져 일본과 대만에 이어 3위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전체 섬유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6년 21.6%를 정점으로 계속 낮아지면서 지난해에는 19.6%로 내려갔다.
중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섬유산업 분야 집적투자 역시 2005년 2억7,800만달러에서 지난해 6,100만달러로 감소했다.
연구원은 “중국은 우리 섬유산업 최대 수출시장인 동시에 최대 수입 대상국이자 투자 대상국”이라며 “글로벌 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 확대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우리 섬유업계의 시장 확보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고부가가치 상품과 차별화 제품 개발에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