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임상 실험에 참가했던 뉴질랜드인이 암에 걸린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7일 뉴질랜드 신문들은 지난 3월 독일 제약회사 '테게네로'가 만든 'TGN1412'라는 약의 임상실험에 참가했던 뉴질랜드 캔터베리 대학생이었던 데이비드 오클리(35)가 암 진단을 받고 투병중이라고 밝혔다.
TGN1412는 백혈병,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 등을 치료하기 만든 약으로 당시 임상 실험에 참가했던 6명모두 이 약을 투여받은 지 수 분만에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머리가 코끼리처럼 크게 부어오르는 등 엄청난 부작용을 겪었었다.
오클리는 카트리나라는 여성과 결혼을 앞두고 집을 사는데 보태려고 6,100뉴질랜드달러(약 367만원)를 받고 임상실험에 참가했었다. 약을 개발한 테게네로는 이미 파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