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 불확실성 증대…15일이후 '썬' 주목

웹젠[069080]이 올해 1.4분기 실적부진과 신게임 출시 지연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주가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웹젠은 12일 오후 1시3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사흘째 하락세를 보이며 전날대비 4.3% 하락한 2만3천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추후 웹젠의 주가 향배를 결정지을 주요변수는 현재 사전 공개 시범서비스(프리오픈베타) 단계에 들어선 1인칭 다중접속 롤플레잉(MMORPG) 게임 '썬(Sun)'의 성공여부다. 그만큼 '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리스크 요인도높아져 주가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우리투자증권 이왕상.김동희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재 수익원천인 게임'뮤'의 국내외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신규게임 라인업 구축을 위한 투자가 공격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추후 썬의성공여부가 펀더멘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증권 강록희 연구원도 "주수익원 '뮤' 게임의 정체와 중국 등 해외로부터의매출감소로 인해 1.4분기 매출이 5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64억원에 이르렀다"며 "현재로선 뮤의 정체와 썬 유료화 지연, 게임시장 경쟁심화에따른 비용증대로 올해 예상실적을 하향 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웹젠 투자자들에게는 15일부터 공개 시범서비스에 들어가는 썬에 대한시장의 반응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현대증권 황승택 연구원은 "썬이 성공하면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와 함께 그에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주가반등이 모두 가능할 것"이라며 "실적이 아닌 썬의 성공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웹젠은 이와 관련, 비공개 시범서비스 경쟁률이 사상최대 수준인 300대1에 달할정도로 사용자들의 관심이 높아 상용화도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김희연 홍보팀장은 "현재 국내 최대 온라인게임인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경우에도 출시를 몇 차례 연기하면서 안팎의 우려가 높아졌으나 결국 완성도를 높인 것이 성공의 원동력이 됐다"며 "웹젠은 현재 상용화된 어떤 MMORPG보다도더 게임성과 완성도가 높다고 자부하는 만큼 대박을 터뜨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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