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몰 화장품·완구 가격차 심해최고 40%…전문몰이 종합몰보다 훨씬 싸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제품중 화장품과 완구가 쇼핑몰간에 가장 심한 가격차를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컴퓨터와 가전제품의 판매가격은 상대적으로 적게 벌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인기가 높은 100개 대표품목을 대상으로 쇼핑몰간 최고·최저가격을 비교·조사한 결과 화장품과 완구제품의 가격은 대부분 30∼40%의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기능성 화장품인 「이자눅스 포어 미니쉬」의 경우 최고 판매가격이 5만원인데 반해 최저가격은 3만5,000원으로 42.86%나 비싼 편이며 미백화장품인 「아이오페 비타젠 화이트」도 46.34%나 벌어져 있다.
또 완구제품인 「로봇 푸치 강아지」는 33.33%의 가격차를 보였으며 콘도 이용권도 최고 3배나 가격차를 드러내는 등 극심한 격차를 보여 소비자들의 신중한 구입이 요청되고 있다. 이들 제품은 종합쇼핑몰에 비해 전문몰의 판매가격이 훨씬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식기 세척기의 경우 가격차가 5.6%에 불과했으며 냉장고도 7.2%에 머무르는 등 가전제품들은 쇼핑몰간의 판매가격이 대체로 엇비슷한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노트북이나 프린터 등 컴퓨터 관련제품도 가격차가 11∼17%대로 좁혀져 있어 가격차가 적은 편이었다. 분유나 기저귀 등 유아용품 역시 거의 비슷한 가격대에서 판매되고 있다.
업계관계자들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거래가 활발하고 종류가 많은 제품일수록 가격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가격차도 그만큼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 쇼핑몰의 간판제품인 컴퓨터와 가전제품의 경우 업체들이 경쟁사에 맞춰 수시로 가격을 재조정하는 등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쇼핑몰에 따라 각종 제품의 판매가격이 천차만별』이라면서 『소비자들은 여러 쇼핑몰을 폭넓게 둘러보고 물품을 구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정상범기자SSANG@SED.CO.KR
입력시간 2000/08/0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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