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영업·장애우용 '로체 LPI' 시판

기아차는 신형 중형세단 로체에 LPG 엔진을 탑재한 `로체 LPI'를 시판한다고 17일 밝혔다. 로체 LPI는 현대.기아차연구소가 독자 개발한 LPI 엔진이 탑재됐으며, 택시와렌터카 등 영업용과 장애우용 모델이 출시된다. LPI엔진은 LPG 연료를 기화해 분사하는 기존 방식이 아니라 인젝터를 통해 고압으로 처리된 액체상태의 연료를 실린더로 직접 분사하는 방식으로, 공해를 줄이고최고출력과 연비는 향상시키는 등 기존 LPG엔진의 문제를 대폭 개선했다고 기아차는설명했다. 로체 LPI의 최고출력은 140ps/6천rpm으로 기존 옵티마 LPG 모델(123ps/5천500rpm) 대비 13.8%, 연비는 8.8㎞/ℓ(A/T 기준)로 기존(7.9㎞/ℓ)보다 11.4% 각각 향상됐다. 기아차는 "로체 LPI는 2.0 가솔린 엔진의 최고 출력(144ps/6천rpm)과 비교해도4마력 차이 밖에 나지 않는 등 기존 LPG 엔진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출력 문제를완벽하게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로체 LPI에는 이 밖에 에어백, 무릎 보호대 등 전방위 안전시스템, 15인치 알루미늄 휠, 앞좌석 독서등 등이 기본 장착됐다. 로체 LPI의 가격(수동변속기 기준)은 택시용 기본형이 1천108만원, LX20 고급형이 1천299만원, 최고급형이 1천464만원이며, 렌터카 및 장애우용은 기본형이 1천145만원, LX20 고급형이 1천437만원, 최고급형이 1천613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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