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피부괴사 구더기 치료법 인기

동식물이 부패할 때 우글거리는 구더기를 이용해 피부 괴사를 치료하는 구더기 치료법이 요즘 뉴질랜드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뉴질랜드의 선데이 스타 타임스는 26일(현지시간) 당뇨병 합병증 등으로 일어나는 피부 괴사 부위에 구더기를 놓아 썩은 부위를 없애고 새 살을 돋아나게 하는 치료법이 오클랜드와 크라이스트 처치 병원 등에서 널리 사용되기 시작하고 있다며 이는 만성적인 상처부위에 칼을 대지 않고도 깨끗하게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구더기 치료법은 원래 1800년대 초 나폴레옹 전쟁과 1차 세계대전 때 개발된 것으로 구더기들이 효소를 분비해 괴사된 조직을 액화시킨 뒤 먹어버림으로써 결국 건강한 조직이 생겨나는 것을 도와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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