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계2위 車시장으로

작년 721만대 팔아 日제쳐… 2020년엔 1위로 부상할듯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했다. 또 2020년에는 미국까지 제치고 세계 1위 자동차대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12일 신경보(新京報)가 중국 자동차공업협회 자료를 인용 보도한데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25% 급증한 721만대를 기록,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판매실적을 올렸다. 또 생산량은 전년보다 27% 증가한 727만9,000대로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3위를 달렸다. 특히 승용차의 성장세가 두드러져 지난해 생산 및 판매량이 각각 523만3,100만대와 517만6,000대로 전년대비 32.76%와 30.02% 증가했다. 중국산 승용차의 판매량도 214만6,700대에 달해 '독자브랜드' 비율이 41.47%로 올라섰다. 중국의 자동차 시장이 이처럼 급성장하는 것은 개인의 차량구매 비율이 전체판매량의 77%에 달할 정도로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에 본격적인 '마이카' 시대가 열리면서 자동차시장이 폭발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장레이(蔣雷) 상근부회장은 "중국 경제의 성장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작년보다 15% 늘어난 80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중국은 자동차판매량이 2010년 1,000만대를 넘어선 뒤 2020년에는 2,000만대를 돌파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1위 자동차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