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 3대변수 800돌파여부 판가름

유가·외국인매매·경제지표 발표

’유가와 외국인 매매동향 그리고 경제지표 발표’ 이번 주 주식시장은 이 세가지 변수에 의해 800선 돌파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일단 유가는 지난 주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석유수출기구(OPEC)의 비공식 회의를 앞두고 사우디아라비아측이 “200만 배럴 증산하자”고 공식제의하자, 유가(WTI)는 39.93달러로 하락했고 미국 다우지수는 장 중 한때 1만선을 넘어섰다. 외국인들의 움직임도 부정적이지 않다. 지난 주 4,7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해 매도공세에 대한 불안감은 줄었다. 그러나 아시아지역과 이머징마켓 펀드 등에서 대규모 자금유출이 이뤄져 외국인이 추가매수에 나설 지는 미지수다. 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경제 지표로는 미국 5월 소비자신뢰지수(25일)ㆍ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수정치(26일)ㆍ국내 4월 산업활동 동향(28일)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반등 때 매매비중을 축소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유승민 상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등이 이어지면서 800~820선까지 상승이 가능하다”며 “그러나 중기적인 악재는 남아있어 반등 때 주식비중을 축소하고, 단기투자는 낙폭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단기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코스닥은 400선 돌파 후 안착을 시도하는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 유망종목으로는 낙폭이 컸던 종목 중 핸드폰 관련 부품주와 기관의 대량매도로 주가가 급락했던 종목, 그리고 M&A관련주가 꼽혔다. /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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