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기상대] 지수 600 탈환과 방어 여부가 관건

양호한 기업실적 및 경제지표를 바탕으로 미국증시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소폭상승마감하였습니다. 국내주식시장 역시 약보합권으로 출발을 한 가운데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추가상승 기대감에 의한 저가매수의 활발한 유입으로 팽팽한 매매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일단, 매수세력의 우위속에 600P 탈환에 성공한 모습입니다. 금일 600선을 방어할 수 있는지의 여부에 귀추가 조목되고 있습니다. 북한 핵 관련 우호적인 소식이 들려오고 있는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첫 SARS 감염환자가 발생하였다는 소식이 시장을 주춤거리게 만들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으나 현재까지는 북핵 및 미증시 상승이라는 우호적인 재료가 더 많은 영향을 끼치는 모습입니다. 어제부터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 매매동향이 이를 증명하는 듯 합니다. 그러나 외국인 매매동향을 볼 때 역시 적극적인 매수세로의 전환이라기 보다는 매도규모의 축소쪽으로 촛점을 맞추는 것이 더 안전해 보입니다. 그렇지만 6일간의 순매도를 접고, 소폭이나마 매수로 전환한 외국인 매매동향은 일단 시장의 수급 측면에서 안심을 하게 만드는 모습입니다. 거래소시장, 개인이 매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닥시장은 기관이 매도세를 보이고 있으며 외국인과 개인은 매수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외국인 매매동향은 지속적으로 고려하여야 할것입니다. 금일도 장초반 부터 프로그램매수가 적극적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기관은 프로그램을 앞세운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선물시장의 안정속에 지속적 콘탱고시장이 연출되고 있는 상황으로 일단 베이시스급락에 이은 대규모 프로그램매도의 우려는 뒤로할 수 있지만, 다음주로 다가온 옵션만기 관련하여 지수변동성 증가에 의한 프로그램 매매, 이로인한 시장충격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프로그램매매동향 역시 주된 관심사로 삼아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거래소시장, 의료정밀, 증권을 제외한 전업종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SARS 환자 발생 관련하여 의약주의 상승률이 가장 큰 모습입니다. 기계업종, 비금속, 보험업종이 상대적 강세입니다. 코스닥시장 역시 유통, 의료 등 몇몇 업종을 제외한 전업종 상승중이며 인터넷, 제약 등의 업종이 강세입니다. 시가총액상위종목으로는 전반적인 강보합권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코스닥시장 역시 인터넷관련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대부분의 시가총액상위종목이 보합권 거래되고 있습니다. 언급한 바와 같이 단기 지수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존재하는 시장상황입니다. 적극적인 매수주체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지수는 조정양상을 보일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금일 시장은 600선 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주변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하고는 있지만,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을 지속할지 여부는 조금 더 지켜보아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금일 오전시장상황은 일단 매수던 매도던 망설이게 하는 분위기입니다. 주체별 매매동향을 지켜보면서 지수 600선 방어여부에 따른 매매전략과 단기적인 시장대응이 현재로선 필요한 시점입니다. [대우증권 제공] <임웅재기자 jea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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