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거리 로켓(은하-3호)의 엔진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서해에서 인양됐다. 군 소식통은 28일 “어젯밤 군산 서방 160㎞ 해저에서 엔진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건져 올렸다”며 “추락할 때의 충격으로 많이 손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물체가 은하 3호의 엔진 잔해로 최종 확인되면 북한 장거리 로켓 기술의 비밀을 파악하는데 결정적 단서가 될 전망이다. 해군은 지난 12일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이후 구조함인 청해진함과 소해함 등을 1단 추진체의 잔해가 낙하한 해상에 보내 탐색, 인양 작업을 벌여 왔다.

이번에 인양된 엔진 잔해 추정 물체 외에 지금까지 인양 작업으로 총 4점의 로켓 잔해를 우리 군이 확보한 상태다. 지난 14일 새벽에는 길이 7.6ｍ, 직경 2.4ｍ 크기의 산화제통을 인양했고, 21일에는 지름 2.4m, 높이 4.2m인 연료통과 함께 연료통 하단부, 엔진 연결링 등 잔해 3점을 추가로 수거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