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레저형 기업도시를 신청한 하동-광양 국제컨소시엄은 24일 하동군청 소회의실에서 하동군수, 경남도청 관계자,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종합평가단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메가 레저시티 사업제안 설명회를 열었다.
하동-광양 국제컨소시엄은 이날 하동군과 광양시 일대 841만평에 총사업비 4조3,700억원을 투입, 2015년까지 세계적인 규모의 카지노와 국제경마장, 호텔, 마리나시티, 테마파크, 골프장, 실버타운, 영상산업단지 등을 건설하는 계획을 설명했다.
컨소시엄은 1단계(2006~2009년)로 2조7,000억원을 들여 카지노와 호텔, 골프장, 실버타운 등을 건설하고 2단계(2010~2015년)로 1조6,000여억원을 들여 경마장 등 나머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설명회에는 국제컨소시엄을 주도하는 미국 파슨스사와 신한은행, 한신공영 임원진과 세계적인 건설업체인 파슨스와 시저스, 엘리스게이밍(카지노), 샘 휴스턴(경마장)의 고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획안은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이달말께 기업도시위원회에 상정하면 조만간 정부에서 사업지역을 선정한다.
국제컨소시엄을 주도하는 미국 파슨스사 관계자는 “섬진강 하류 일대는 천혜의 자연조건과 문화유산을 갖춘 곳”이라며 “세계인이 동양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관광명소로 개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