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금품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김규헌 부장검사)는 17일 연예기획사의 주식로비 의혹과 관련, 지분 보유자들을 금주 말부터 소환 조사키로 하고 대상자 선정작업에 들어갔다.검찰은 방송계 인사 등이 앨범홍보 등을 대가로 주식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SM엔터테인먼트와 GM기획, 도레미미디어, 싸이더스 등 유명 기획사 주주 중 지분을 차명 보유하거나 보유경위가 의심스러운 사람들을 전원 소환키로 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공중파 방송의 일부 간부급 PD들이 스톡옵션을 받는 대가로 기획사의 사외이사로 활동해왔다는 첩보를 입수, 진위 여부를 캐고 있다. 검찰은 기획사들의 회계자료가 대부분 확보됨에 따라 법인재산 변동현황, 대주주 등의 횡령 여부, 자금 입출금 내역 등 운영비리 전반에 대해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검찰은 모 방송국 은경표 PD 외에 전ㆍ현직 간부급 PD 5~6명도 방송출연과 뮤직비디오 방영 등을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며 문화개혁시민연대가 낸 진정서 내용의 진위를 확인중이다. 안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