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시간대와 거리 등에 따라 버스ㆍ지하철 요금을 다르게 부과하는 차등요금제가 내년 4월부터 시행된다.
서울시는 지하철,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을 결제할 수 있도록 IC칩이 장착된 교통카드와 시스템을 개발, 내년 4월부터 차등요금제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차등요금제가 시행되면 버스, 지하철 이용자에게 출퇴근 시간과 낮 시간대, 주말과 주중 요금을 다르게 부과할 수 있고 이용 거리만큼 정확한 요금을 매길 수 있다.
예를 들어 사람이 붐 비는 출퇴근 시간대에 비해 낮 시간대의 요금을 낮게 책정하거나 주중 요금 보다 주말 요금을 낮추는 등의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또한 버스의 경우 현재 일률적으로 동일한 요금을 내야 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거리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내년 4월 교통카드와 시스템이 개발되면 승객이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한 시간, 거리 등 데이터에 따라 정확하게 요금을 정산할 수 있다”며 “교통카드 개발과 동시에 차등요금제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한 교통카드가 개발되면 버스와 지하철 이용을 연계해 요금을 부과하는 통합요금제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