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 민원급증, 이통 추월

지난해 63%나 늘어

유선통신업계가 지난해 주문형 비디오(VOD) 방식의 인터넷(IP)TV 서비스를 앞다퉈 도입하면서 초고속인터넷 관련 민원이 대폭 증가, 이동통신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07년 통신민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초고속인터넷 관련 민원은 전년보다 63.8% 늘어난 1만7,686건을 기록, 이동통신(1만6,259건)을 앞질렀다. 이는 초고속인터넷 시장이 포화되고 IPTV 도입 등으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중도해지와 관련된 민원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신사업자별로 민원발생지수(가입자수 대비 민원 발생비율)에서는 KTF별정과 LGT별정이 각각 4.8과 4.0으로 가장 높았고 초고속인터넷분야에서는 하나로텔레콤, LG파워콤, 유선방송사업자(SO), KT 등의 순이었다. 또 유형별로는 ▦이동전화는 소액결제 ▦유선전화는 부당요금 ▦초고속인터넷은 해지 민원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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