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사업·사명 변경등 대대적 구조조정 박차수익성 확보를 위한 닷컴기업들의 변신이 처절하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타랜드, 라이스엠닷컴, 인터파크 등 전자상거래 기업들은 주력사업을 재편하는 한편 아예 회사 이름도 바꾸고 있다. 특히 나래앤컴퍼니, 드림라인, 인티즌 등은 수익성 위주의 주력 사업 중심으로 비즈니스 전략을 세우고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두루넷의 자회사인 메타랜드는 사명을 '두루넷쇼핑'(www.thrunetshopping.co.kr)으로 바꾸고 인터넷 종합 쇼핑몰로 운영해 오던 마이마켓사이트도 '두루넷 쇼핑'으로 바꿨다.
주력 사업도 '몰호스팅'으로 정했다. 이회사는 이번 주력 사업 변경을 통해 그 동안 주 수입원이었던 상품 판매에 따른 수수료를 몰 호스팅에 의한 입점료 수입으로 바꾼 것이다.
라이스엠닷컴(www.riceM.com)도 최근 사명을 미다움(www.midaum.com)로 변경하고 온라인 거래보다는 오프라인 거래에 사업의 중심축을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3개월 동안의 매출실적을 분석한 결과, 오프라인의 매출실적은 월 30억원을 달성했으나 온라인 매출실적은 전체의 1%에도 못 미처 오프라인 부분의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미다움은 지난해 4월 국내 상위 12개 미곡종합처리업체(RPC)가 참여, 국내 최대 규모의 쌀 전자상거래 사이트로 문을 열고 저온가공미 '미다움'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판매해 왔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m)도 지난해 12월 전자상거래 관련 솔루션을 판매ㆍ기획하는 기술사업본부를 신설, 전자상거래 관련 솔루션을 개발, 판매에 나고 있으며 나래앤컴퍼니는 최근 겟뮤직, 겟퍼니쳐 등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 투자형 인터넷 지주회사로 변신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70% 가량의 임직원을 감원하고 켓퍼니쳐, 나래옐로우페이지 등 폐지할 사업 부서는 분사나 매각 형태로 처리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도 이용자수나 컨텐츠가 좋은 사업 분야라도 수익이 나지 않을 경우 과감히 정리한다는 원칙이다.
드림라인도 올해 드림엑스 사업부문을 분사하고 전용회선 임대사업자로의 이미지 변신 추진과 함께 조직개편과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특히 아웃소싱이 가능한 지원 인력은 대폭 줄여 비용절감과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인티즌도 최근 인력을 97명에서 75명으로 줄이고 기존 7개 사업부를 인터넷 사업, eci 분야로 통합하는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닷컴 사업, 중개 서비스 등 핵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게 됐다.
정민정기자 jmin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