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26ㆍCJ)가 미국LPGA투어 자이언트이글 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2라운드에서 상위권으로 뛰어 올랐다.
박세리는 15일 미국 오하이오주 비에나의 스쿼크릭골프장(파72ㆍ6,45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로써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가 된 박세리는 공동선두 진 바톨로뮤(미국), 레이철 테스키(호주ㆍ이상 135타) 등에 3타 뒤진 공동6위로 올라섰다.
박세리는 이날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안착률 71.4%, 아이언샷 그린 적중률 88.9%의 정교한 샷과 함께 퍼팅 수도 27개로 안정돼 모처럼 버디 행진을 펼쳤다. 10번홀부터 시작한 박세리는 11, 13, 14번홀에서 버디를 했고 18번홀에서 3퍼트로 1타를 잃었지만 3, 4, 5번홀 연속 버디에 9번홀 버디를 추가했다.
박세리가 남은 최종라운드에서도 몰아치기를 할 경우 데뷔 첫해였던 98년 이후 5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노느라`연습라운드에도 불참했던 아니카 소렌스탐(32ㆍ스웨덴)이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앞서 있어 우승이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소렌스탐은 이날만 버디 8개에 보기 1개로 7언더파를 쳤다.
한편 장정(23)이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3언더파 141타로 공동14위를 달리고 있으며 박지은(24ㆍ나이키골프)은 1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20위에 머물렀다.
첫날 깜짝 선두에 나섰던 여민선(31)은 2오버파 74타로 부진, 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20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우승자 김미현(26ㆍKTF)은 2언더파 70타를 쳤지만 합계 1언더파 143타로 공동32위에 그쳐 대회 2연패는 사실상 무산됐다.
첫날에 이어 이날도 1오버파 73타를 친 한희원(25ㆍ휠라코리아)은 올들어 처음 컷오프됐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