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하락

코스피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30일 전 거래일보다 0.32%(6.51포인트) 하락한 2,020.09포인트에 거래를 마감했다.

홍콩 시민 시위로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부각되며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월초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시발점으로 본격화할 3·4분기 어닝 시즌에 대한 우려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기관이 815억원 어치의 주식을 내던지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 역시 104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748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4.42%), 섬유(2.45%), 철강금속(2.42%) 등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전기가스(1.73%), 의약품(0.79%) 등도 상승했다. 반면 증권(-2.12%), 통신(-1.76%), 전기전자(-1.11%)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포스코(3.96%), 한국전력(2.23%)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NAVER(-2.77%), SK텔레콤(-2.36%), 신한지주(-1.42%) 등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NHN엔터테인먼트가 대주주인 이준호 회장의 자사주 매입 기대감에 8% 이상 올랐고, 동부제철은 경영 정상화 기대감에 4.2%의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전 날보다 0.69%(3.95포인트) 오른 573.22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날보다 1.4원 오른 1,055.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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