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하락…외국인 대규모 주식순매수 영향

국내외 증시가 상승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내린 1,20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16원 내린 1,196원50전으로 출발했다. 뉴욕증시가 알코아 등 기업들의 실적 호재로 1.4% 이상 급등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1% 이상 올라 1,750선을 회복했다. 일본과 중국 증시도 일제히 큰 폭으로 오르면서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무려 9,000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면서 환율을 끌어내리는데 일조했다. 그러나 1,190원선에서는 수입업체들의 결제 수요가 유입되면서 결국 1,200원선을 넘긴 채 마감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는 “기업 실적 호조와 대내외 주가 상승, 기준금리 인상 여파 등으로 당분간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겠지만 당국 개입 경계감과 결제 수요 유입 등으로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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