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는 강북, 외국어고는 강남출신 중학생들이 많이 입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목고 입시기관인 ㈜하늘교육은 서울시내 2개 과학고와 5개 외고 일반전형에합격한 학생 1천647명 중 1천402명의 출신 중학교를 분석한 결과, 과학고의 경우 4학군인 노원구 학생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과학고는 서울시내 25개구 가운데 노원구가 11.2%로 합격생 수가 가장 많았고 7학군인 양천구는 7,2%, 6학군인 강동구는 6.6%, 8학군인 강남구는 5.3%로 조사됐다.
또 한강을 기준으로 강남과 강북으로 분류했을 때 강북 출신 학생은 53.3%, 강남 학생은 46.7%를 차지했다.
외고 합격생은 25개 구 가운데 양천구가 15.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강남 10.0%, 노원 8.7%로 집계됐다.
지역을 크게 나눌 때 강북 43.3%에 비해 강남은 56.6%로 외고 합격생 수가 더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늘교육 관계자는 "강남과 서초 학생들이 과학고와 외고에 많이 들어갈 것이라는 예상과 다른 결과"라며 "강북에 소재한 서울외고까지 포함시켰다면 과학고와 마찬가지로 외고도 강북 우세현상이 벌어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6개 외고의 일반전형 문제를 분석한 결과 언어형 구술면접이 36.4%로 가장많았고 그 다음으로 영어지문 제시형 34.8%, 사회교과 관련 15.2%, 사고력 13.6%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