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각 주정부들이 예산 부족으로 대학 지원금을 삭감하면서 대부분의 주립대학들이 등록금을 대폭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USA 투데이가 27일 68개 주요 주립대학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8개 대학이 2003~2004년도 주내 출신 학생 및 타주 출신 학생의 등록금을 모두 10% 이상 인상했다. 특히 조사대상 중 재정난이 심한 애리조나, 캘리포니아, 뉴욕 등 3개 주의 모든 주립대학들은 20% 이상 등록금을 인상했다.
타주 출신의 등록금을 11% 인상한 애리조나대학(UA)은 주내 출신의 등록금을 무려 40%나 인상했으며, 애리조나주립대학(AUS)의 경우도 타주 출신은 9% 올린 반면 주내 출신은 39%나 인상했다. 캘리포니아주의 UCLA와 UC 버클리도 타주 출신은 각각 20%, 주내 출신의 등록금은 각각 33%, 35% 높였다.
<정구영기자 gy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