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토스' 기반 스마트카드 국내 첫 CAST 인증

유비닉스, 다국적기업과 수출 계약도 진행중


스마트카드 솔루션업체인 유비닉스가 국내 업체로는 처음으로 멀토스 카드운영체제(COS) 기반의 스마트카드 제품을 개발, 마스터카드로부터 CAST 인증을 획득했다. 멀토스는 자바, 네이티브 등 스마트카드에 탑재되는 COS의 일종이며, CAST는 해당 제품이 전 세계에서 금융거래 카드로 사용되는 데 보안 등의 문제가 없음을 마스터카드가 확인하는 인증 프로그램이다. 유비닉스가 CAST 인증을 받게 됨에 따라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사용되는 마스터카드에도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된 COS를 탑재해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유비닉스 관계자는 "지금까지 마스터카드에는 외국기업의 COS 또는 국내 업체가 수입한 외국 제품만 탑재돼 있었다"며 "이번 인증을 계기로 해외업체로 빠져나가던 로열티 비용을 절감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가 오히려 로열티 수입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유비닉스는 다국적기업 'ST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멀토스 기반 스마트카드에 대한 수출 계약을 진행 중이다. 유비닉스는 또 최근 인도네시아 전자운전면허증의 COS로도 선정돼, 인도네시아 전자운전면허증 공급업체로부터 연간 1,200만장, 총 3,600만장의 IC칩 공급을 수주했다. 회사 측은 앞으로 인도네시아 전자운전면허증사업으로만 총 14억원 이상의 라이센스 수입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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