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기, 6일 뉴욕마라톤 재기 레이스
세계 4대 마라톤대회 중 하나인 뉴욕마라톤이 6일 0시50분(한국시간) 시작된다.
76년 출범돼 올해로 25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올시즌 도쿄마라톤 우승자인 자페트 코스게이(케냐)와 96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조시아 투과니(남아공), 99런던마라톤 챔피언인 압델카데르 엘 모아지즈(모로코), 여자최고기록(2시간20분43초) 보유자인 테글라 로루페(케냐) 등 남녀 톱랭커 10명이 출전, 자존심 승부를 펼치게 된다.
초청 선수들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선수는 지난 2월 도쿄마라톤에서 이봉주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했던 코스게이와 로루페. 코스게이는 소속팀인 필라의 에이전트인 로사(이탈리아)와 케냐육상연맹과의 불화로 시드니올림픽에 참가조차 못했고 로루페는 올림픽 경기 당일 구토증세로 메달을 따지 못했던 터라 이번 레이스를 앞두고 각오가 대단하기 때문이다.
지난 5월 복귀한 한국마라톤의 `기록제조기' 김완기(스피드칩)도 은퇴 후 3년8개월 만에 풀코스에 나서 재기 가능성을 타진한다.
한편 일반부 마스터스 부문에서는 한국의 동호인 20여명을 포함해 3만명이 등록했다고 대회조직위는 밝혔다.
/최창호기자 chchoi@sed.co.kr입력시간 2000/11/02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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