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초대석/발자취] 요직 두루거친 '금융의 달인'

73년 행시 14회에 합격해 75년부터 재무부에서 사무관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이래 줄곧 금융관련분야에서 일하면서 요직을 두루 거친 금융정책통이다. 재무부 재직당시 주요 금융정책에는 빠짐없이 핵심라인으로 관여해 '금융의 달인'으로 통한다.탁월한 기획력과 추진력을 공인받고 있고 업무스타일은 선이 굵고 합리적이라는 평이다. 젊은 시절부터 장관에게 직언을 할 정도로 상사로부터 각별한 신임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위에서 통크고 신뢰할 수 있는 선배로 인식되어 따르는 부하직원들이 많다. 정 총재는 인사청탁을 철저히 배격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본인 스스로도 이를 몸소 실천해 공직생활시 승진할 때마다 장기간 외직을 돌고 왔다. 과장으로 승진했을 때 올림픽 조직위에 파견되어 2년간 근무하고 또 한국개발연구원(KDI)으로 1년간 파견을 나갔다. 국장승진 때도 조세연구원에 나가 2년 정도 근무한 후 미국 스탠포드대학에서 공부하기도 했다. 2급 승진때는 국세심판소 상임심판관으로 시작한 후 97년 12월 IMF위기 때 금융정책국장으로 컴백하여 금융개혁과 경제위기 극복의 선봉장 역할을 수행했다. ▲서울출생(54) ▲경기고 ▲서울대 행정학과 졸업 ▲서강대 경제정책대학원 경제학 석사 ▲73년 행시합격(14회) ▲84년 서울올림픽조직위 파견(4급) ▲87년 재무부 증권발행과장 ▲88년 산업금융과장 ▲92년 금융정책과장 ▲93년 조세연구원 파견(3급) ▲96년 관세청 기획관리관 ▲96년 국세심판소 상임심판관(2급) ▲97년 재경원 금융총괄심의관 ▲98년 재경부 금융정책국장 ▲99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기획단 추진본부장(1급) ▲2000년 금감위 부위원장 ▲2001년 한국산업은행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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