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1위 시동"

셰프 컬렉션 풀 라인업 美 출시

미셸 트로아그로(가운데)와 다니엘 불뤼(오른쪽) 등 스타 셰프들이 삼성전자가 1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개최한 '셰프 컬렉션 풀 라인업' 출시 행사에 참석해 요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혁신적 매장 전시 방식 ‘센터스테이지’ 도입…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1위 본격 시동

삼성전자가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에서 냉장고·오븐·전자레인지·식기세척기로 구성된 ‘셰프 컬렉션 풀 라인업’을 선보이고 본격적인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1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에서 주요 거래선 등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리빙 아틀리에’ 행사를 열고 ‘셰프 컬렉션 풀 라인업’을 선보였다.

지난해 6월 뉴욕에서 ‘삼성 하우스’를 열고 미셸 트로와그로 등 세계적인 유명 셰프(요리사)들과의 협업 프로젝트인 ‘클럽 드 셰프’를 발족한 삼성전자는

1년만에 정온기술을 통해 식재료의 신선도를 높인 냉장고를 비롯해 물 분사 방식을 바꿔 강력한 세척력을 갖춘 식기세척기,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릴 수 있는 오븐·전자레인지 등 제품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셰프 컬렉션 풀 라인업을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보다 생생한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혁신적인 매장 전시 방식인 ‘센터스테이지(CenterStage)’도 도입했다. 센터스테이지는 85인치형 UHD(초고해상도)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와 첨단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가 공간 제약없이 제품의 외관과 내부 디자인 등을 초고화질의 실물 크기로 살펴보고 가상의 설치 환경까지 체험할 수 있는 차세대 매장이다.

특히 센터스테이지는 매장의 공간 제약으로 일부 제품만 진열되거나 전시 제품 교체에 소요되는 제반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어 기존 가전업계의 매장 관리 시스템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연내 센터스테이지를 베스트바이·홈디포·로우즈·시어즈 등 미국 4대 가전 유통 채널을 비롯해 유럽 등 선진시장에 선보이고 향후 단계별로 신흥국까지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최고의 프랑스 요리 전문 셰프로 손꼽히는 다니엘 블뤼를 새로운 클럽 드 셰프 멤버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출신인 다니엘 블뤼는 지난 1982년 뉴욕에 진출해 명성을 얻은 뒤 ‘미슐렝 3스타’ 레스토랑인 ‘다니엘’을 비롯해 바·카페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스타 셰프다. 다니엘 블뤼 영입으로 클럽 드 셰프에 참가하는 유명 요리사는 에릭 트로숑·프랭크 카트로노보·미셸 트로와그로·프랭크 팔시넬리·크리스토퍼 코스토프 등 모두 6명으로 늘었다.

엄영훈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셰프 컬렉션을 통해 가정에서도 최고급 레스토랑과 같이 매일 최상의 요리와 근사한 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 고객 삶의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며 “센터스테이지를 통한 매장 중심의 유통 혁신을 가속화해 글로벌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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