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업계에 따르면 64메가D램 가운데 거래물량이 가장 많은 「8메가 8 PC-10」은 최근 한주일 넘게 보합세를 유지해오다 7일 미국 현물시장에서 개당 16.99~18.38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18.99~20.54달러에 비해 개당 2달러 이상 급락한 것이다.64메가D램 범용제품 가격이 최고가 기준으로 20달러 이하로 하락한 것은 지난 9월 하순 타이완(臺灣) 지진발발 이후 처음이다. 또 개당 2달러 이상의 하락폭을 보인 것도 올해 들어 처음있는 현상이다. 64메가D램 가운데 그래픽용 등으로 사용되는 「16메가 4 PC-100」 역시 종전 19.01~20.56달러에서 7일 17.64-19.08달러로 크게 하락했다. 그러나 그밖의 64메가D램 제품들과 16메가·128메가D램 가격은 종전과 변동이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현물시장 가격 상승폭이 워낙 컸던데 따른 반발로 가격이 크게 하락한 것 같다』면서 『장기계약에 의한 고정거래선에 대한 수출가격과 현물시장 가격간의 격차가 좁혀지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국내 업체들의 D램 수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고정거래선 공급물량의 수출가는 개당 9~13달러인 반면 현물시장에서는 최근 20달러선까지 올라 가격차이가 7달러 이상이나 났었다. 김기성기자BSTAR@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