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7일 무림P&P에 대해 “일관화 공정도입과 펄프 자가소비로 불황을 이겨낼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이는 국내 최초로 주가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는 2만원(전일종가 1만2,450원)이 제시됐다.
이 증권사에 따르면 무림P&P의 일관화 공정 도입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는 기존 제지업체에 비해 26%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손동환 연구원은 “원가경쟁력은 곧 가격경쟁력을 의미한다”며 “올해 무림P&P의 증설물량이 시장에 공급되면 업황부진과 맞물려 인쇄용지의 가격 하락이 불가피해지고 이렇게 되면 무림P&P는 경쟁사를 압도해 나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올해는 무림P&P가 외형성장과 이익안정성 모두를 성취하는 한해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손 연구원은 “2010~2012년 연평균 실적성장률은 매출 41%, 영업이익 23%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며 “펄프가격 변동에 큰 영향 없이 외형성장만큼 이익의 증가를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일관화 공장을 세워 펄프와 제지를 동시에 생산하는 업체는 무림P&P가 국내 최초”라며 “총 5개의 해외 일관화 업체들과 비교할 때 무림P&P의 밸류에이션은 현저히 낮은 상태로 지금은 주가재평가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