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소프트웨어를 전문 개발하는 벤처업체인 메디페이스(대표 최형식)가 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의료영상 전송 및 저장시스템(PACS:PICTURE ARCHIVING AND COMMUNICATION SYSTEM)의 본격 판매에 나섰다.이 회사가 개발한 PACS(제품명 파이뷰)는 그동안 필름저장에 의존하던 영상자료를 저장, 곧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로 미래 의료기관의 필수 장비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의료기관들은 수백만명에 달하는 개별환자의 MRI자료 등을 필름으로 보관, 이를 찾는데만 2~3일이 걸리고 필름을 보관하는 창고관리에도 많은 비용을 들여왔다. 이 회사가 개발한 파이뷰는 여기에다 영상의 부분확대기능 등 다양한 장점도 가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2월 개발에 성공한 후 국제의료기기전시회 참여를 통해 제품의 우수성을 이미 인정받은 상태로 올해를 본격판매 원년으로 삼고 세계시장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미 미국·호주·싱가포르 등의 의료기기관련회사와 판매계약을 체결했으며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등의 전문업체와도 계약이 마무리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제품홍보에 주력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이를 본격적인 매출로 연결시킨다는 전략』이라며 『국내 병원들을 상대로 영업활동을 펴는 한편 세계시장 본격 공략을 앞두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관련자료를 제출, 최종승인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말 세계적인 MRI장비 생산업체인 영국의 이너비즌(INNERVISION)사·국내 메디슨 등과 파이뷰를 MRI장비의 기본사양으로 선정토록하는 계약도 체결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메디페이스는 지난해 매출 1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30억원을 무난히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02)365-3323 【정맹호 기자】